폭염 속 코로나19 환자 한 달 새 ‘5배 증가’
[KBS 부산] [앵커]
폭염 속에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고령자나 기저 질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번질 위험이 있는 만큼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내과 의원.
발열이나 기침,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여름 독감 환자는 물론 최근에는 코로나19 환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병원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이원영/부산시 북구 : "주변에서도 마찬가지고 인터넷이나 맘 카페 이런데서 보다 보면 코로나19 걸렸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걱정이 되기도 해서…."]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2백 병상 이상 병원 220곳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7월 첫째 주 91명이었던 입원 환자가 7월 넷째 주 465명으로 늘었습니다.
7월 한 달 새 5배가량 증가한 겁니다.
여름철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해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곽경록/호흡기내과 전문의 : "냉방을 하게 되면 환기는 잘 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아마 한 분 정도 코로나19 환자가 있으면 대부분 마스크를 안 하고 다니다 보니까 집단으로 좀 퍼지는 것 같고요."]
약국에서도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김인숙/약사 : "키트가 잘 안 나갔는데 요즘은 매일 하루에 두 개 정도는 계속 나가고 있거든요. 많으세요."]
코로나19 치명률이 이전보다 낮아졌지만 고령자나 기저 질환자가 감염되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실내 냉방시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조양성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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