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전문콜센터 도입…악성민원 해법 될까?
[KBS 춘천] [앵커]
공무원이나 교사 등 공공기관 근무자들에게 가해지는 '악성민원'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릉, 원주 등에 이어 춘천시도 민원콜센터를 도입해 오늘(1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고순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 민원상담콜센터.
헤드셋을 쓴 상담원들이 민원 전화 응대에 분주합니다.
전광판에는 상담전화 건수와 처리율 등이 실시간으로 표시됩니다.
[민원콜센터 상담원 : "혼인 신고서를 작성을 해주셔야 되는데, 혼인 신고서에는 반드시 만19세 이상 증인 서명과 두 분의 인적사항과…."]
전문 상담원 8명이 하루 10시간씩 민원 전화를 응대합니다.
담당 부서로 연결만 하던 기존의 '교환실'과는 다릅니다.
생활 불편 접수부터, 관광지나 버스노선, 서류 안내 등 공무원들이 하던 전화 민원 업무를 직접 처리합니다.
소위 '전화 돌리기' 없이 한 번에 원하는 내용을 바로 안내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시범 운영 기간 2주 동안 60% 가까운 민원이 담당부서 연결 없이 콜센터 자체 안내로 해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채연/춘천시 민원콜센터 상담사 : "제가 민원인이라고 생각했을 때 담당자와 빠른 연락이 안된다는 부분이 조금 많이 불편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빠르게 해소해 드릴수 있는…."]
공무원들도 업무 효율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상담 내용은 모두 기록돼 민원서비스 향상을 위한 분석 자료로 사용됩니다.
[육동한/춘천시장 : "콜센터 운영을 통해서 춘천의 민원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시민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춘천을 비롯해 강릉과 원주, 정선에서 민원 콜센터가 운영중인 가운데, 도입을 검토하는 시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행정기관 민원콜센터 도입이 전문성 강화와 악성민원 해결을 통해 민원시스템 개선에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물에 잠긴 북한 자강도…“압록강,관측이래 최대 홍수”
- [영상][하이라이트] “BTS 뷔 오빠 경기 보셨죠?”…신유빈 일본 꺾고 준결승 진출
- 이진숙 탄핵안 보고…‘25만 원 지원법’ 무제한 토론 돌입
- ‘대전의 아들’ 오상욱·박상원…대전시는 ‘펜싱경기장’ 화답
- 머스크도 반한 그녀…폭발적인 인기 속 내일 금빛 과녁
- 지하주차장 전기차 불…8시간 만에 진화·100여명 대피
- “이란, 이스라엘 직접 공격 명령”…“정밀 타격에 피살”
- “시속 107㎞ ‘풀가속’”…시청역 사고 ‘운전 미숙’ 결론
- ‘티메프’ 동시다발 압수수색…1조원 대 사기 혐의
- [영상] 총·칼·활 무기종목 금메달 6개…“역시 이순신 장군 보유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