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30대 6 야구야? 핸드볼이야? 더위 먹은 투수들, 타자는 펄펄 날고

하무림 2024. 8. 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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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두산 대 KIA의 어제 경기에서 마치 폭우가 쏟아지듯 투수들의 실점이 속출해 한국 야구 43년 역사가 새로 쓰였습니다.

KIA는 두산에 무려 30점이나 내주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는데, 역대급 '타고투저' 시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또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 대 6.

눈을 씻고 다시 봐도 30대 6이란 스코어가 전광판에 보입니다.

핸드볼, 농구 경기 스코어가 아닙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나온 역대급 기록입니다.

더욱 충격적인 건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KIA 마운드가 5위 두산에 30점을 내준 겁니다.

30점은 한국 야구 43년 역사상 최다 득점, 24점 차는 최다 점수 차 신기록입니다.

30점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기록과도 동률입니다.

8명의 KIA 투수들이 30점을 내준 것과 대조적으로 야수 박정우는 투수로 나와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범호, 이승엽 두 감독의 표정이 극명히 대비됐습니다.

롯데 역시 SSG에 12대 11,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반면.

에리디아의 동점포와 오태곤의 끝내기 아치가 나온 SSG는 대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황재균이 실수를 저지른 KT 역시 한화에 무려 18점이나 내주는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쏟아진 득점은 모두 109점, 하루 최다 득점 신기록입니다.

안타와 홈런도 각각 149개와 19개로 폭우처럼 쏟아졌습니다.

더위를 먹은 듯한 경기력에 팬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올시즌 리그 평균자책점은 4.87로 역대 6번째로 좋지 못합니다.

무더위가 절정에 달한 후반기엔 무려 5.09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이른바 '탱탱볼' 논란까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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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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