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유흥가에서 문화 거리로…‘공예창작지원센터’ 개소
[KBS 청주] [앵커]
청주의 오래된 유흥가가 공예 명소로 변신했습니다.
지역 공예인은 물론 주민들도 크게 반기고 있는데요.
문화가 K, 김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옛 연초제조창 일대 밤고개에서 50여 년 전부터 성업했던 술집들.
1999년, 담배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급격히 쇠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청주의 대표적인 유흥가였던 이곳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문 닫은 건물 6동을 사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공예창작지원센터를 조성한 것입니다.
[김옥자/청주시 내덕동 : "지금 이렇게 새로 단장하고 시작하니까 엄청 좋죠. 젊은 사람들 많이 와서 거리가 북적북적대면 새롭게, 어두웠던 부분들 좀 (이렇게) 활성화되고요."]
저마다 다른 바닥과 비좁은 계단, 곳곳에 숨어있는 공간이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시설 내부를 유리와 금속, 섬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예가들을 위한 작업실로 꾸몄습니다.
공예 인력 양성을 위한 장비 대여 서비스와 관련 교육도 함께 진행됩니다.
[정혁진/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 입주 작가 : "제 (작업) 공간을 가질 수 있고, 제가 사기 부담스러운 기자재들을 활용해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과 공예품 전시·판매 공간도 갖추고 있습니다.
[변광섭/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 : "술집 골목을 버리거나 방치하지 않고 문화와 예술로 재생하는 데 핵심 콘텐츠가 '공예'라는 거죠. 청년 공예인들이 시민들과 함께 공예로 새로운 미래를 펼치고요."]
센터 일대에서는 국가유산 전수 교육관과 문화예술 공유 공간 조성도 추진되는 등 유흥의 거리가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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