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8강 탈락→단체전 메달 정조준' 장우진, “개인 아닌 팀과 나라 위해” [파리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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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28‧세아, 세계13위)의 2024 파리올림픽 개인단식 도전이 마무리됐다.
장우진은 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치러진 남자단식 8강전에서 브라질 에이스 휴고 칼데라노(세계6위)에게 0대 4(4-11, 7-11, 5-11, 6-11) 완패를 당했다.
단체 8강전에서는 장우진이 이겼고, 개인 16강전에서는 휴고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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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장우진(28‧세아, 세계13위)의 2024 파리올림픽 개인단식 도전이 마무리됐다. 장우진은 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치러진 남자단식 8강전에서 브라질 에이스 휴고 칼데라노(세계6위)에게 0대 4(4-11, 7-11, 5-11, 6-11) 완패를 당했다.
속절없는 패배였다. 파워에서도 밀렸고, 네트플레이에서도 밀렸다. 장우진으로서는 중진에서의 강력한 양 핸드 파워 톱스핀이 강점인 상대에 맞서 네트플레이에서의 우위를 점하는 것이 필수였지만 휴고의 회전 많은 서브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구상했던 작전을 실천하지 못했다.
장우진의 리시브는 뜨거나 길게 흘러 번번이 찬스를 허용했다. 서브도 대부분 수싸움에서 밀렸다. 찬스마다 휴고는 어김없는 공격으로 점수를 가져갔다. 강점인 중진으로 물러나기도 전에 테이블 가까이에서 강력한 백핸드로 좌우코스를 가르는 공격에 장우진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너무 빠른 시간에 네 게임이 끝나버렸다.
장우진과 휴고 칼데라노는 2021년에 치러진 2020 도쿄올림픽에서 두 차례 맞붙었던 경험이 있다. 단체 8강전에서는 장우진이 이겼고, 개인 16강전에서는 휴고가 이겼다. 백중세였던 당시의 전력은 3년 뒤 치러진 이번 올림픽에서 더 벌어졌다.
이로써 장우진은 이번 올림픽 개인단식의 여정을 끝냈다. 16강전까지 좋은 컨디션을 이어왔지만 ‘비중국 최강자’라는 평가에 걸맞게 휴고 칼데라노가 너무 강했다. 1번 시드 왕추친이 탈락한 상황에서 휴고 칼데라노는 이번 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부상했다.
물론 장우진으로서도 아직 실망할 단계는 아니다. 단체전이 남아있다. 임종훈(27‧한국거래소), 조대성(21‧삼성생명)과 함께 나서는 단체전은 개인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 한국대표팀 간판이자 주장인 장우진은 개인전에서의 아쉬움을 빨리 털어내고 단체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경기 후 장우진은 “도쿄올림픽 패배 후 리벤지 매치를 8강에서 했는데 지난 3년간 제가 발전한 속도보다 상대 선수가 발전한 속도가 훨씬 빠른 것 같다. 후회보다는 실력에서 좀 많이 밀렸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단체전을 앞두고는 16강 첫 경기 크로아티아전에 올인할 각오를 전했다. 최강 중국과 8강에서 조기 격돌하는 우울한 대진을 이야기하자 장우진은 “지금 8강을 먼저 생각하기보다 16강도 크로아티아에 대한 우리 승률이 좋지 않기 때문에 16강만 생각하고, 그것만 최대한 준비하고 있다. 단체전이기 때문에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나라를 위해 많이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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