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준금리 0.25%포인트 낮춰… 팬데믹 후 첫 인하

김나연 2024. 8. 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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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국이 금리를 인하한 것은 처음이다.

BOE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지난달 31일 종료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연 5.25~5.50% 수준으로 동결했지만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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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압력 충분히 완화"
영국 런던에 위치한 잉글랜드은행(BOE) 전경. 런던=EPA 연합뉴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국이 금리를 인하한 것은 처음이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이날 열린 BOE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0.25%포인트 인하가 5 대 4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BOE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3월 경기 부양을 위해 사상 최저치 0.10%로 낮춘 것이 마지막 인하였다. BOE는 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8월까지 14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연 5.25%의 기준금리를 올해 6월까지 7회 연속 동결했다. 이는 2008년 4월(연 5.25%) 이후 16년 만의 최고 수준이었다.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충분히 완화돼 오늘 금리를 인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5, 6월 모두 BOE의 공식 목표치인 연 2%였다.

베일리 총재는 "우리는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확신이 필요하며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많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며 "낮고 안정적인 물가상승률이 국가 경제성장과 번영을 지지하기 위한 최선"이라고 말했다. 금리를 추후 수개월간 연속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지난달 31일 종료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연 5.25~5.50% 수준으로 동결했지만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6월에 기준금리를 연 4.25%로 0.25%포인트 인하했고 7월에는 동결했다.

김나연 기자 is2n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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