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1만마리 뿐… '팔색조', 8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선정

김동근 기자 2024. 8. 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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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우리나라에서 여름을 보내는 철새인 '팔색조'를 '8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다.

벌채 등 산림 훼손으로 서식지가 줄어 개체수가 감소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약 1만 마리 정도만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다.

환경부도 2005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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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홍보포스터. 환경부 제공

환경부가 우리나라에서 여름을 보내는 철새인 '팔색조'를 '8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다.

벌채 등 산림 훼손으로 서식지가 줄어 개체수가 감소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약 1만 마리 정도만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다.

국내는 제주도, 거제도, 전남 진도 등 남해안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한다. 최근에는 서식처 확대로 내륙에서도 관찰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참새목 팔색조과에 속하는 팔색조는 무지개처럼 최소 7-8가지 다양한 색깔을 지니고 있으며, 몸에 비해 긴 분홍색 다리를 갖고 있다.

햇빛에 반사되는 각도에 따라 더 다양한 색깔로 보이는 다양한 외형적 모습에 빗대 예상하지 못한 여러 가지 매력을 가진 사람을 '팔색조 같다'고 부르기도 한다.

외형은 몸길이 약 16-20㎝, 무게 약 68-155g, 다양한 색깔의 깃털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눈 주변 검정색, 머리꼭대기 갈색, 턱과 배 크림색, 등 녹색과 푸른색, 아랫배 중앙부터 꼬리깃 아래부분까지 빨간색, 날개 윗면은 푸른색·녹색·검은색·흰색으로 이뤄져 있다.

주변에 하천·계곡이 있는 울창한 숲이나 해안과 섬, 내륙 경사지에 있는 잡목림과 활엽수림에서 단독으로 서식한다.

바위틈이나 나무줄기 사이에 둥지를 만드는 경우가 많으며, 경계심이 매우 강해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번식기는 5-8월로, 한 번에 4-6개 알을 낳는다. 포란기간은 16-18일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세계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환경부도 2005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는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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