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직접 공격 명령”…“정밀 타격에 피살”
[앵커]
하마스 최고지도자 암살 여파로 중동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 최고 지도자가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공격을 지시했다는 보도까지 나온 가운데 아랍권에서는 대규모 이스라엘 규탄 시위가 열렸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에 죽음을."]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당한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하니예의 장례식에 수만 명의 추모객이 모였습니다.
추모 기도를 주도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의무적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신은 위대합니다."]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공격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올 만큼 이란은 분노했습니다.
이란이 하마스와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저항의 축' 연대와 함께 동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친 이란 성향의 시리아 민병대도 동원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암살 당시 하니예의 거처로 추정되는 건물은 고도의 정밀 타격이 이뤄진 듯 한쪽 귀퉁이만 부서진 채 녹색 천으로 가려졌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열려는데 하니예 암살 책임 소재를 놓고 이스라엘과 이란이 격론을 벌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니예 암살에 대해 여전히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으며 어떤 위협에도 단결하여 단호하게 맞설 것입니다."]
튀르키예와 파키스탄, 요르단 등 중동권 국가에서는 하니예 암살에 대한 책임을 이스라엘에 물어야 한다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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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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