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s.interview] 토트넘 ‘NO.10’도 반한 재능...윤도영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말 해줬어”

이종관 기자 2024. 8. 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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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디슨도 윤도영의 재능을 알아본 눈치다.

양민혁과 더불어 K리그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윤도영도 이번 '올스타전'에 참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윤도영은 프리미어리그(PL) '명문' 토트넘을 상대로도 전혀 기죽지 않았다.

비록 공격포인트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으나 자신의 왜 K리그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지 6,4000명의 관중 앞에서 확실히 증명한 윤도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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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이종관 기자

[포포투=이종관(상암)]


제임스 매디슨도 윤도영의 재능을 알아본 눈치다.


팀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토트넘 훗스퍼에 3-4로 패했다. 전반전에만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에게 멀티골을 실점했고 후반전 일류첸코의 멀티골이 터졌으나 윌 랭크셔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3-4 석패를 당했다.


양민혁과 더불어 K리그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윤도영도 이번 ‘올스타전’에 참여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는 지난 5월, 울산 HD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고 이후에도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K리그 최고의 재능으로 등극했다. 그리고 박태하 감독, 김은중 코치의 선택을 받아 팀K리그 22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 1년 만에 ‘올스타’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선발 출전한 윤도영은 프리미어리그(PL) ‘명문’ 토트넘을 상대로도 전혀 기죽지 않았다. 우측면 공격수로 나선 윤도영은 화려한 발재간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비록 공격포인트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으나 자신의 왜 K리그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지 6,4000명의 관중 앞에서 확실히 증명한 윤도영이었다.


경기 후 윤도영은 “재미있게 하려고 했는데 의도치 않게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플레이에 대한 의식을 하다 보니 안 해도 될 실수들도 나왔다. 아쉽다. 이런 기회가 흔하지 않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부딪혀 봐야 보완할 점을 알 수 있다. 아쉽긴 하지만 괜찮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기력을 점수로 매겨달라는 질문에 “(100점 만점에) 10점이다. 실수들이 많았어서 10점 밖에 주지 못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직접 맞닥뜨린 소감도 밝혔다. 윤도영은 “저희 수비 지역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잘 몰랐다. 버벅거리다가 연결하지 못했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나와서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아찔한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무리한 태클을 시도한 것. 윤도영의 발에 걸려 넘어진 손흥민은 주심을 향해 땅을 치며 페널티킥(PK)을 어필했으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이에 윤도영은 “(손흥민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도영아, PK 맞잖아’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라며 당시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고 난 후 매디슨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윤도영은 “걸어가고 있다가 뒤를 봤는데 (매디슨이)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이야기를 걸어왔다. (나이가 몇 살인지 물어봐서 (양)민혁이랑 똑같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식으로 이야기해 줬다”라고 설명했다.


유니폼 교환은 티모 베르너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도영은 “형들이 다 유명한 선수들만 하실 것 같아서 한 발짝 뒤에서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 다행히 베르너 선수가 남아있어서 요청했는데 새 유니폼을 줬다.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멋진 형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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