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1인자 장례식에 테헤란 비장‥'저항의 축' 배후 이란은?
[뉴스데스크]
◀ 앵커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1인자 하니예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피살됐습니다.
앞서 헤즈볼라 최고위급 지휘관이 사망한 데 이어, 이란이 지원하는 두 무장정파의 수장이 잇따라 숨진 건데요.
이란은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직접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휴전을 논의 중이던 가자지구 전쟁이 다시 위기에 몰리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규모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거행된 장례식은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가 직접 나서서 진행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혹한 징벌을 자초했다고 밝힌 하메네이는 추모기도를 통해 하마스 지도자들을 위로했습니다.
하마스 1인자 하니예의 관은 대형 트럭에 실려 시내를 거쳐갔습니다.
테헤란 시내는 격앙되고 비장한 분위기에 잠겼습니다.
하니예는 현지시각 지난달 31일 새벽,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문했던 테헤란의 숙소에서 피살됐습니다.
테헤란에선 즉각 '이스라엘에 죽음을'을 외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테헤란 시민] "이란은 반드시 엄중히 복수하고 시온주의자들과 미국범죄자들을 처벌해야 합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도 시민들이 몰렸고 파키스탄 최대도시 카라치에서, 요르단에서도 이스라엘 규탄 시위는 아랍권 전체로 확산됐습니다.
하니예 피살 직전엔 헤즈볼라 최고위급 지휘관인 파우드 슈쿠르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팔레스타인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는 반미·반이스라엘을 주창하는 이른바 '저항의 축' 세력입니다. 배후에는 이란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대리전을 이끌어온 '저항의 축' 최고위급의 잇단 사망에 대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 공격을 천명하면서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긴급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선 이란과 이스라엘의 책임 공방이 거칠게 벌어졌습니다.
이란의 공격 형태와 수위,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 수준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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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천규
김희웅 기자(hw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316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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