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공동장사시설 추진…과제 산적
[KBS 청주] [앵커]
충북 중부권 4개 군이 공동 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설이 필요하다는 덴 뜻을 모았지만, 부지 선정부터 예산 확보까지 갈 길이 멉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천군이 197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장사 시설입니다.
화장한 유골을 봉안하는 추모의 집과 공설 묘지, 자연장지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별도의 화장 시설은 없어 청주나 충주, 세종 등에서 화장한 뒤 가져와야 합니다.
[김주호/진천군 진천읍 : "비용도 만만치 않아요, (다른 지역에서 화장)해가지고 오면. 현재 화장 시설이 없어 상당히 불편합니다."]
괴산군과 음성군, 증평군은 공설 화장장도, 공공 장례 시설도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중부권 4개 군이 화장로 6기와 봉안 시설 등을 갖춘 30만 ㎡ 규모의 공동장사시설 조성에 나섰습니다.
올해 하반기까지 4개 지역 가운데 사업지를 선정한 뒤 내년 초 착공해 2029년까지 준공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재영/증평군수/지난달 16일 : "공동으로 장사시설을 (건립한다는) 문제가 사실 의제로 끌어내기 쉽지 않은 건데, 어렵게 시작했으니까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고요."]
가장 큰 과제는 입지 선정과 주민 반발 가능성입니다.
예정지 일대 주민의 집단 민원을 막고 동의율을 높이기 위해 어떤 지원책을 마련할지가 중요합니다.
실제로 진천군은 10여 년 전, 화장 시설 설치를 추진하다 주민 반대로 철회했습니다.
[김형수/음성군 사회복지과장 : "민원도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서 보상이라든가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행정적인 절차를 밟아서 최대한 지원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백억 원대로 추산되는 사업비를 4개 군이 각각 얼마만큼 분담해 확보할 지도 사업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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