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음료' 열량 낮지만…"다이어트용 아냐"
[뉴스리뷰]
[앵커]
건강을 고려해 설탕을 뺀 '제로'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죠.
다이어트를 위해 제로 음료만 마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 과량 섭취 시 설사 등 소화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설탕이나 액상 과당 대신 아스파탐, 에리스리톨 등 인공 감미료를 첨가해 만든 '제로' 음료.
당 섭취를 줄이면서도 달콤함을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의 수요는 꾸준하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일반 탄산음료보다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용 음료'라는 인식까지 확산하면서 인기입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14개의 제로 음료 제품들을 조사한 결과, 제로 음료의 열량은 2~32㎉로, 일반 탄산음료의 적게는 1%에서 많게는 22% 수준이었습니다.
또, 제로 음료의 설탕 대체 감미료 함량은 일일 섭취허용량의 3~13%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제로 음료를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자주 마시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정빈 /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세계보건기구에서 감미료를 다이어트·질병 저감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어 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제로 음료를 과량 섭취하면 대체당이 소화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유정 /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장내에서 물을 끌어들이는 삼투 효과를 내는데 이 과정에서 장운동이 항진되고 그것 때문에 결과적으로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콜라형 제로 음료의 경우 카페인이 들어있는데, 체중이 30kg 정도인 어린이가 제로 콜라를 하루에 2캔 이상 마시면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을 넘을 수 있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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