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에 290배 넘는 유해물질"…물놀이에도 '알리 주의보'

[뉴스리뷰]

[앵커]

여름철 아이들 데리고 물놀이장 찾는 분들 많아지고 있죠.

튜브나 수영복은 필수인데, 안전성 여부도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해외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엔 기준치의 300배 달하는 유해물질이 나온 것들도 있었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미끄럼틀을 타고 풍덩 물속으로 빠지는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폈습니다.

아이들 물놀이에 수영복이나 튜브는 필수, 그런데 일부 제품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알리, 쉬인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중인 어린이용 물놀이 제품 25개를 검사했더니 7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튜브에서는 생식기능에 악영향을 주는 발암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290배 이상 나왔고,

피부에 직접 닿는 수영복에서도 비슷한 물질이 기준치 대비 25배 이상, 지퍼 부분에서는 납 함량이 기준치보다 6배 많이 나왔습니다.

아쿠아 슈즈에서도 유해물질이 기준치의 2배가량 검출돼 오히려 발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입을 대고 불기도 하는 이 비치볼의 공기 주입구에서는 기준치의 100배가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물건인 만큼, '안전한 제품'으로 인정받은 상품인지 더 꼼꼼히 따져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상진 / 서울시 소비자권익보호팀장> "물품을 선정하실 때 가격으로만 보시지 마시고요. 각종 검사 기관 등에서 검사가 안전하다고 나왔는지를 확인하시고 사시는 것이 구매하실 때 안전하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요가 많은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등에 대해서도 안전성 검사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영상취재 기자 장지훈]

#알리 #쉬인 #유해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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