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성수역 3번 출구 앞에 신호등 생긴다
유동인구 급증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된 서울 성수역 3번 출입구 앞에 차량·보행자용 신호등이 생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30일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교통시설 개선 심의안을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성수역 3번 출입구 앞 횡단보도가 남쪽(연무장길 방면)으로 10m가량 옮겨 설치되고, 차량과 보행자용 신호등이 신설된다.
경찰은 “성수역에 최근 유동인구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나 출입구는 4개에 불과하고, 특히 3번 출입구는 인도가 아닌 차도 위로 대기행렬이 만들어지는 등 안전 우려가 제기됐다”며 결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경향신문이 성수역 일대 인파 관리와 교통안전 문제를 보도(7월11일자 1면)하자 성동구청은 서울경찰청에 횡단보도 신호등 설치를, 서울교통공사에는 성수역 출입구 증설을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 4월부터 성동구청·성동경찰서·도로교통공단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며 개선안을 도출했다”며 “심의 결과에 따라 서울시와 성동구청에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동구청도 성수역 앞에 보행자 방호 울타리를 설치하고 마을버스 정류장을 이전하는 등 보행자 안전을 위한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쯤 성수역 3번 출구에 성동구청은 안전요원 4명을, 경찰은 기동순찰대 1개팀(5~7명)을 배치하고 있다.
서울경찰청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성수동 카페거리와 연무장길 이용자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교통안전도 함께 확보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오동욱 기자 5d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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