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2% 달성' 영란은행, 4년 만에 금리 0.25%포인트 인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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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발생한 이래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앤드류 베일리 BOE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지난달에 이어 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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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 총재"빨리, 많이 인하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발생한 이래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1일(현지시간)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위원 9명 중 5명의 찬성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춘 5%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앤드류 베일리 BOE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인 0.1%로 유지되어 오다가 2020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금리를 14차례 인상했다. 2022년 말 영국의 물가 상승률은 11%까지 폭등했다.
이후 영국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BOE의 목표치인 2%를 유지했다. 약 4년 만에 다소 안정된 기세를 보이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많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오르고 있어 영란은행이 통화 긴축 정책을 좀 더 오래 끌고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베일리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금리를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많이 인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긴축 기조는 계속될 것을 시사했다.
한편 영국의 금리 인하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준은 전날인 31일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어느 정도 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른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지난달에 이어 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낮췄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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