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2년 만에 북한 수해 인도적 지원 제안…"호응 기대"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압록강 일대 홍수 등으로 심각한 수해를 입은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북한 수해에 관한 우리 정부의 지원 제안은 12년 만인데요.
대북지원 주체인 대한적십자사가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적십자사가 "폭우로 큰 피해를 본 북한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북한 당국에 인도적 지원을 제안했습니다.
<박종술 /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인도주의와 동포애의 견지에서 북한의 이재민들에게 긴급히 필요한 물자들을 신속히 지원할 용의가 있음을 밝힙니다."
북한이 지난해 4월부터 남북 간 연락채널을 모두 차단한 상황이어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원 의사를 공개 전달한 겁니다.
한적은 "지원 품목과 규모, 지원 방식에 대해서는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와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조속한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지원의 주체는 한적이지만 성사될 경우 예산은 정부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출됩니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수해와 관련해 인도적 지원을 공식 제안한 것은 2012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를 '적대국'으로 규정한 북한이 이번 제안을 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북한은 김정은 집권 첫해인 2012년 9월 우리 정부가 수해 복구 지원을 제안했을 때도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의 홍수 피해가 워낙 큰 만큼, 우리 측 물자 지원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조선중앙TV·APTN> "무려 4,100여세대에 달하는 살림집과 근 3,000정보(900만평)의 농경지를 비롯하여 수많은 공공건물들과 시설물, 도로, 철길들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북한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서도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통일부 당국자는 "상당한 인명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영상취재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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