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북한 자강도…“압록강,관측이래 최대 홍수”

김민정 2024. 8. 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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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압록강 인근에 쏟아진 폭우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북한 자강도와 양강도 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쪽에서 북한 자강도의 침수 피해가 확인될 정도라고 하는데 중국 매체들은 관측이래 최대 홍수라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온 마을이 물에 잠겼습니다.

일부 주택은 지붕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주민들이 무너진 울타리와 시설물을 보수하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압록강 중류 북한 자강도 침수 피해 모습으로 북중 접경지역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말, 중국에 상륙한 태풍 개미가 많은 양의 수증기를 밀어올리자, 압록강 유역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하류 위화도는 물에 잠겼습니다.

[중국 SNS : "뒤쪽의 농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번 홍수로 위화도의 절반이 물에 잠겼습니다."]

양강도 혜산시에서는 강물 범람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둑을 쌓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압록강 상류에 관측이래 최대 홍수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안북도 천마군에는 사흘동안 약 600mm에 달하는 비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록강을 사이에 둔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에서도 상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변 관광 시설 운영이 한 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단둥시 상인 : "다 잠겼어요. 보세요. 여기 물건들을 전부 다 밖으로 옮겨놨어요. 물이 들어차서."]

압록강 하류 신의주와 의주군에도 대홍수가 발생해 4천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해 밀물 시간과 맞물리면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는데다 제방이 건너편 단둥 제방에 비해 낮아 피해가 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화면제공:더우인/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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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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