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에 수해물자 지원할 것” 전격 제안…“호응 기대”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1일 9시뉴습니다.
최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북한에 우리 정부가 수해 물자 지원을 전격 제안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 이재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의사를 밝힌 건데, 북한의 반응에 따라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첫 소식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내린 집중호우로 평안북도 등 압록강 주변에서 상당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밝혔습니다.
이에 정부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북 수해 구호물자 지원을 전격 제의했습니다.
[박종술/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 "인도주의와 동포애의 견지에서 북한의 이재민들에게 긴급히 필요한 물자들을 신속히 지원할 용의가 있음을 밝힙니다."]
정확한 인명·재산피해를 북한 당국이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추정돼, 시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북한이 호응한다면, 식품과 의약품 등 구체적인 품목과 전달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전통문을 주고 받거나, 적십자 실무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재외공관이 있는 제3국에서 협의하는 방안도 열어놨습니다.
2011년, 수해 당시 북한은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 제의에 응답하지 않았고, 2012년에는 거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2국가론' 등 대남 적대 노선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이 우리 측의 지원 제의에 호응할 가능성 낮은 거로 관측됩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호응 전망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며 "우리 제의에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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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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