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정점식, 한동훈 측 압박 하루 만에 사퇴
[뉴스리뷰]
[앵커]
한동훈 대표 측의 거취 압박을 받던 친윤계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이틀간의 침묵시위 끝에 결국 사퇴했습니다.
전당대회 이후 다시 고개를 들던 친윤-친한계의 갈등, 과연 봉합될 수 있을까요.
정다예 기잡니다.
[기자]
한동훈 대표 측의 일괄 사퇴 요구 하루 만에, 침묵을 지키던 정점식 의원이 정책위의장직을 사퇴했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전 정책위의장> "우리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서 내가 사퇴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1년 임기가 정해진, 당대표의 면직권이 없는 자리이지만 당의 화합을 위해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퇴는 하지만, 한 대표 측의 그간 거취 압박에 대해선 불편함을 드러낸 걸로 해석됐습니다.
당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최고위원회의에서 친윤계 한 명이 사라지며, 한 대표로선 친한계 인사로 과반으로 채울 수 있게 됐습니다.
한 대표는 이르면 내일(2일) 후임 정책위의장을 인선하며 새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우리 당이 변화해야 되고 변화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달라는 지난 전당대회에서의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사태가 뇌관이 되어 다시 불거지던 친윤·친한계의 갈등은 일단 확전을 피한 모습입니다.
친윤계 일각에선 반발이 나오기도 했는데, 대통령실은 "당 대표가 판단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새 정책위의장 임명엔 의원총회 추인이 필요하고, 원내 다수는 아직 친윤계인 만큼, 계파 긴장 수위는 여전하단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영상취재 신경섭·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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