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최고 명승부… 큰 감동 준 신유빈의 눈물[스한 파리人]

이정철 기자 2024. 8. 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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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유빈(20)이 천신만고 끝에 4강 무대에 올랐다.

세계랭킹 8위 신유빈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 세계랭킹 13위 히라노 미우와 맞대결에서 게임스코어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이겼다.

신유빈이 히라노를 1,2,3게임 압도하며 게임스코어 3-0으로 리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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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신유빈(20)이 천신만고 끝에 4강 무대에 올랐다. '숙적' 히라노 미우에게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서다 매치포인트까지 허용했지만 극적으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승리를 거둔 뒤 신유빈이 흘린 눈물은 큰 감동을 줬다.

ⓒSBS

세계랭킹 8위 신유빈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 세계랭킹 13위 히라노 미우와 맞대결에서 게임스코어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이겼다.

이로써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4강행 티켓을 잡았다. 4강에서 중국의 천 멍과 맞대결을 벌인다.

신유빈은 이날 '숙적' 히라노와 격돌했다. 히라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신유빈에게 패배의 아픔을 선사한 인물이다. 신유빈으로서는 설욕전에 나섰다.

초반 흐름은 신유빈의 독무대였다. 신유빈이 히라노를 1,2,3게임 압도하며 게임스코어 3-0으로 리드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신유빈의 압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역시 히라노는 쉽지 않은 상대였다. 4게임을 앞두고 옷을 갈아입는다며 시간을 끌더니 전략을 수정하고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4,5,6게임 신유빈의 약점을 공략하며 내리 3게임을 획득했다.

ⓒSBS

히라노는 7게임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초반에 신유빈에게 0-3으로 뒤졌음에도 불구하고 역전을 만들더니 듀스에서 11-10으로 앞서 나갔다. 매치포인트를 만든 것이다. 신유빈은 한 점만 내주면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무대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20살의 신유빈이 감당하기 힘든 상황. 하지만 신유빈은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며 3점을 뽑아냈다. 파리올림픽 최고 명승부라고 불릴 수 있는 경기를 본인의 승리로 장식했다.

신유빈은 경기를 마친 후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히라노도 오열했다. 그만큼 이 경기는 두 선수에게 많은 감정을 소비시킬 정도로 역대급 명승부였다. 그리고 신유빈은 승자의 눈물이었다. 극적인 승리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긴 신유빈이다.

-스한 파리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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