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 올림픽 3연패 ‘새 역사’ 썼다

오상욱, 파리 대회 한국 첫 2관왕
여자 탁구 신유빈, 단식 4강 진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전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박상원, 오상욱, 구본길에 도경동이 교체선수로 나서 헝가리를 45-41로 꺾고 올림픽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남자 사브르는 2012 런던 대회에서 처음 단체전 금메달을 땄고,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까지 3연패에 성공했다. 2016 리우 대회에선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2020 도쿄 올림픽 ‘어펜저스’ 멤버 중 김정환, 김준호가 빠지고 박상원, 도경동이 합류해 ‘뉴어펜저스’라 불린 이번 대표팀은 3연패에 성공하며 다음 대회 기대감도 높였다. 오상욱은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2관왕이 됐다. 3연패 동안 대표팀을 지킨 구본길은 3개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브르 대표팀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6번째 금메달이자, 11번째 메달이고 하계올림픽에서 한국이 따낸 역대 300번째 메달이 됐다.

탁구 신유빈은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에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신유빈은 4강에서 중국의 천멍과 맞붙는다. 남자 단식 장우진은 8강서 휴고 칼데라노(브라질)에 0-4로 졌다.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여자 단식 조별예선 2차전에서 치쉐페이(프랑스)를 2-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북한의 김미래와 조진미는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315.90으로 은메달을 땄다.

파리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