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 석패'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도 4강행 '실패'...남녀복식 '메달 실패'[올림픽]

박찬준 2024. 8. 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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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4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은 1일(한국시각) 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남자복식 8강에서 덴마크의 킴 아스트룹-안데르스 라스무센에게 0대2(19-21 20-22)로 패했다.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 남녀복식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는 것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처음이다.

2016년 리우 대회와 직전 도쿄 대회에서는 여자복식이 모두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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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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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4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은 1일(한국시각) 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남자복식 8강에서 덴마크의 킴 아스트룹-안데르스 라스무센에게 0대2(19-21 20-22)로 패했다. 4강 진출이 좌절되며, 메달꿈을 접었다.

기대를 걸었던 남녀복식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앞서 여자복식의 '세계랭킹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세계랭킹 8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 남녀복식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는 것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처음이다. 2016년 리우 대회와 직전 도쿄 대회에서는 여자복식이 모두 동메달을 획득했다. 두 메달 에서 모두 한국 배드민턴의 유일한 메달이었다.

서승재-강민혁은 조별 예선부터 펄펄 날았다. 3연승에 1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1차전에서 체코의 온드레이 크랄-아담 멘드렉을, 2차전에서 프랑스의 크리스토 포포프-토마 포포프를, 3차전에서 태국의 수팍 좀코-키티누퐁 케드렌을 모두 2대0으로 제압했다. 복식 경기는 4개 팀이 한 조로 묶여 예선을 치르고 조 1, 2위가 8강에 오르는 구조다. 조 1위로 무난히 8강에 올랐다.

1세트, 1-1에서 내리 4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덴마크의 날카로운 공격이 이어졌다. 회심의 스트로크는 벗어났다. 2-8까지 끌려갔다. 다시 흐름을 탔다. 엄청난 랠리 끝에 공격을 성공시키며 5-8까지 추격했다. 상대 범실을 끌어내며 추격을 이어갔다. 8-9, 한점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내리 점수를 주며 8-11로 벌어졌다. 쫓아가고 달아나는 양상이 반복됐다. 불꽃추격전이 이어졌고, 연속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14-14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덴마크가 앞서가면, 서승재-강민혁이 쫓아갔다. 덴마크가 한걸음 앞서갔다. 16-18. 이번엔 한국차례였다. 연속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18-18. 흐름을 탄 한국이 서브 득점까지 만들며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다시 두 점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19-20. 하지막 공격을 받아내지 못하며 19-21로 내줬다.

2세트도 팽팽했다. 초반부터 점수를 주고 받았다. 5-5에서 덴마크가 5-7로 앞서나갔다. 리드는 길지 않았다. 7-7,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시 두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번엔 한국 차례였다. 두 점을 내며 다시 스코어를 뒤집었다. 하지만 내리 3점을 내주며 10-12으로 끌려갔다. 한국의 저력은 대단했다. 멋진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13-13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한국이 15점으로 한발 앞서나갔다. 다시 동점이 됐다. 멋진 대각 공격을 성공시켜 17-16으로 앞서갔다. 또 다시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19-16. 연속 실점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빠른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하지만 듀스를 허용했다. 또 한점을 내주며 20-21. 마지막 실점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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