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600만원"..이지혜, 27년간 모은 '명품 구두 컬렉션' 공개('관종언니')[종합]

김나연 2024. 8. 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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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이지혜가 자신의 구두 컬렉션을 공개했다.

1일 '밉지않은 관종언니' 채널에는 "건물주 서장훈이 이지혜에게 사준 '샤넬구두'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지혜는 약 63개에 달하는 자신의 구두를 공개했다. 그는 "제가 사실은 좀 부끄럽다. 신발 공개하시는 분들 보니까 어마어마하신 분들이 많아서 안 하려고 했는데 쫙 펼쳐보니까 해야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문재완은 "이건 안할수 없다. 왜 내 신발장이 없는지 알것같다. 와이프 맨날 나보고 신발 정리하라더라. 정리할 공간이 없다"라고 말했고, 이지혜는 "나도 이정도인지 몰랐다. 오빠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대 프로젝트. 관종언니 인생신발. 18살때부터 모았으니까 한 27년정도 모은 신발들 대공개하겠다. 웃긴게 뭐냐면 쫙 펼쳐놓으니까 내 인생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문재완은 굽이 높고 화려한 신발들이 모여있는 구간을 보며 "여기는 서구시대같고 여기는 밀림같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냐"라며 "여기가 질풍노도 시기고 여기는 안정화된 시기같다. 내가 구분할수 있을것 같다. 여기는 굽이 높고 여기는 굽이 낮다. 물론 차분해졌지만 그렇게 차분해진것 같진 않은데 여긴 질풍 노도의 시기같다"고 놀랐다.

이지혜는 "너무 강력하지? 제가 나름 신발을 좋아했다. 한번 꽂히면 그 샵에 가서 몇개를 사는 경우가 있다"며 "여기는 쿨 유리언니가 줬다. 유리언니가 신발이 진짜 많았다. 그 언니도 애 셋 낳고 미국에서 잔잔하게 살아가는데 그 언니가 나랑 엄청 가라오케 많이 다녔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게 진짜 거의 내 인생에 제이 놀러다닐때 신었던 신발같다"고 유리가 선물해준 뱀피 구두를 소개했다. 문재완은 굽이 높은 샌들을 보고 "이렇게 하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는거 아니냐"고 물었고, 이지혜는 "근데 엄청 잘 걸어다녔다. 힐신고 놀이동산도 다녔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문재완은 신발들의 가격대를 물었고, 이지혜는 "비싸다. 최정인 이런신발도 그때 30~50만 했던 것 같다. 루이비통 명품도 있다. 루이비통은 지금도 신는다. 명품은 사놓으면 정말 두고두고 쓴다. 이것도 한 20년 됐다. 내돈내산이다"라고 자랑했다. 문재완은 "산적 구두를 신을때 와이프 만났으면 금방 도망갔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지혜는 "이때는 오빠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버블의 극치였다"라고 받아쳤다.

또 이지혜는 서장훈이 사준 샤넬 구두부터 채정안이 사준 에르메스 신발 등을 공개했다. 그는 "정안언니가 준거 진짜 예쁘다. 내가 봤을 때 4~50년, 우리 딸까지 신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랑했다. 이밖에도 구찌 신발을 소개한 이지혜는 "저의 버블시대의 신발들을 보셨다. 강하고 화려하고 이런건 사람이 마음이 허하면 쇼핑한다고 하듯이 더 강력하고 진하고 이런걸 좋아했던 것 같다. 어찌보면 유튜브 시작함으로써 지금의 제가 있는거 아니냐. 유튜브 기점으로 편안해지고 삶이 좋아지면서 이쪽라인 보면 편안한 무드로 온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이 시대로 오고나선 내 마음의 안정도 있지만 무난한걸 좋아했던 것 같다. 이때는 불타는 사랑 하고 인생이 끝날것처럼 했다면 이 시대는 한남자 선택해서 한 남자와 결실을 맺고 평안함을 이어간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문재완은 롱부츠를 보고 "혹시 군대갔다왔냐"고 농담했고, 이지혜는 "이거 나름 루이비통이다. 비싸다. 200만원 넘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기억나냐. 우리 남편이 사준 샤넬이다. 한번밖에 안 신었다. 어디 신어야할지 모르겠다. 태리랑 엘리 주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 장영란, 홍진경과 두바이 여행에서 산 디올 구두부터 최근 산 입생로랑 구두까지 소개한 이지혜는 "진짜 잘샀다고 생각한건 이거다. 샤넬인데 구남친이 사준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남편이 얼마전에 결혼기념일 선물로 신발을 사왔다. 너무 올드해서 내가 가서 바꿨다. 근데 너무 예쁜데 문제는 발목이 불편하다.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이다. 사실래요?"라고 농담하더니 "사실 말이 그렇지 팔수 없다. 우리 남편이 사준건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문재완은 "팔고 나한테 좀 줘 그러면"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이지혜는 "조금 더 있긴 한데 아마 이게 돈으로 환산하면 한 평균 60만원으로 잡으면 약 3600만원은 되지 않을까 싶다. 제 역사가 담긴 신발컬렉션을 오늘 공개했는데 재밌다. 옛날생각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재완은 "이것만 봐도 너무 웃기다. 우리 와이프가 도대체 어릴때 뭐 하고 다녔나 신발 보면 알것같다"라고 말했고, "그런 나도 사랑해?"라는 질문에 "그럼 완사지"라고 즉답했다.

이를 들은 이지혜는 "솔직히 내가 옛날에 놀고 다른남자 얘기하면 싫지 않냐"고 물었고, 문재완은 "다 고마운 분들이다"라고 답했다. 이지혜는 "진심으로 괜찮냐. 다른사람들이 오히려 남자얘기 그만하라고 하는데 오빤 괜찮냐"라고 재차 물었고, 문재완은 "좋다. 재밌다. 질투가 왜 나냐. 지금의 와이프가 있게끔 한 사람들이잖아. 그러니까 고마운 사람들인거지"라고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또 그는 "요즘 와이프가 저 많이 귀여워한다"라고 자랑해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밉지않은 관종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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