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삼성전자 노조, 현업 복귀…"게릴라식 장기투쟁할 것"

박지윤 기자 2024. 8. 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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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임금 인상 협상이 결렬된 후, 1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25일째 총파업을 이어오던 삼성전자 노조가 현업에 복귀합니다. 하지만 이는 파업을 완전히 접는 것이 아니라 '장기전'으로의 전환임을 노조 측은 강조했습니다. 향후 기습적인 부분 파업(게릴라식 파업) 등을 통해 임금 교섭을 위한 쟁의 활동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오늘(1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측을 지속 압박할 투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현 시점부터 5일까지 현업에 복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삼노는 "이제는 장기 플랜으로 전환할 때"라며 "끝장 교섭 결렬로 파업 투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전개될 투쟁의 성공을 위해 지속 가능한 게릴라 파업과 준법 투쟁으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조 파업의 장기화로 인해 조합원의 임금 손실이 커지면서 내부에서도 출구 전략을 모색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결정은 조합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8일 총파업에 돌입한 전삼노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임금 인상,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전삼노는 "오늘부터 복귀해도 되고, 출근하더라도 게릴라 파업을 진행하게 되면 그때 일하다가도 나와서 참여하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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