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4년 만에' LAD에 스윕, 김하성의 SD "목표는 변함없다, 디비전 우승"

안호근 기자 2024. 8. 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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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에 총 11억 6000만 달러(1조 5880억원)를 투자한 LA 다저스는 올 시즌 넘볼 수 없는 최강팀에 등극할 줄 알았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시즌 내내 우리의 목표는 변함이 없다. 디비전 우승"이라며 "어려운 일이고 경쟁이 치열한 지구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저 우리만의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와 9월 25~27일 원정경기로 다시 다저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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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샌디에이고 루이스 캄푸사노(오른쪽)가 1일 LA 다저스전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갈무리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에 총 11억 6000만 달러(1조 5880억원)를 투자한 LA 다저스는 올 시즌 넘볼 수 없는 최강팀에 등극할 줄 알았다. 그러나 어느덧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맹추격에 나서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8-1 대승을 거뒀다.

전날 역전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2연승을 달리며 59승 5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63승 46패)와 승차를 4.5경기까지 줄였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2위로 가을야구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샌디에이고로선 남다른 의미가 담긴 2연승이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여전히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5월 초반 이후 가장 적은 차이다.

더불어 다저스전 스윕은 2010년 이후 첫 시리즈 싹쓸이다. 이제 지구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가 됐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시즌 내내 우리의 목표는 변함이 없다. 디비전 우승"이라며 "어려운 일이고 경쟁이 치열한 지구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저 우리만의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가 다저스전 8-1 대승을 거두고 14년 만에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갈무리
딜런 시즈가 선봉에 섰다. 지난달 26일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던 시즈는 5⅔이닝 동안 1실점만 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4연승을 달렸음에도 이는 지난 4차례 투구 중 가장 아쉬운 내용이었다. 그만큼 경기 내용이 뛰어났던 시즈다.

샌디에이고는 클레이튼 커쇼를 3⅔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6개의 안타로 3점을 빼앗았고 커쇼에게 단 하나의 삼진도 당하지 않았다. 쉴트 감독은 "분명히 정말 강한 투수다. 우리 선수들은 좋은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필드 전체를 활용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샌디에이고와 9월 25~27일 원정경기로 다시 다저스를 만난다. 격차를 더 좁혀 놓는다면 다음 3연전에서 사고를 칠 수도 있다. 올해 다저스전 전적은 7승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즈는 "지금 치르는 모든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 이 집중력과 강도,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 더 기대감이 커진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제이슨 애덤과 브라이언 호잉이 각각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향후 이들의 활약으로 필승조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니 마차도는 "우리는 이 팀을 이겨야 한다. 그들을 넘어서야 한다"면서도 "내일 휴식일을 즐기고 금요일 밤에 대해서만 걱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저스의 당연한 우승이 예상됐던 NL 서부지구 판도가 샌디에이고의 반등으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무실점 투구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이적생 브라이언 호잉.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갈무리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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