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첫 파업’ 삼성전자 노조, 현업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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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첫 파업을 한 삼성전자 노조가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파업을 완전히 접는 것은 아니고, 향후 기습적인 부분 파업(게릴라식 파업) 등을 통해 임금 교섭을 위한 쟁의 활동은 계속 이어간다는 것이다.
지난달 8일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한 전삼노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사 측과 임금 인상,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이른바 '끝장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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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첫 파업을 한 삼성전자 노조가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파업을 완전히 접는 것은 아니고, 향후 기습적인 부분 파업(게릴라식 파업) 등을 통해 임금 교섭을 위한 쟁의 활동은 계속 이어간다는 것이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1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측을 지속 압박할 투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현시점부터 5일까지 현업에 복귀해달라”고 밝혔다.
지난달 8일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한 전삼노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사 측과 임금 인상,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이른바 ‘끝장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전삼노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 해결을 촉구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회견에서 “4년 전 이재용 회장이 무노조 경영 철폐와 노동 3권 인정을 이야기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 회장이 본인의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현재 2024 파리 올림픽 참관 등을 위해 유럽 출장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전삼노를 비롯해 총 5개 노조가 있다. 전삼노가 최대 노조다. 전삼노의 조합원 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3만6341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9% 수준이다. 또한 최근 5개 노조 중 하나인 동행노조는 “대표 노동조합의 총파업을 통한 협상이 회사와의 첨예한 대립으로 더 이상 합리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며 전삼노의 파업을 비판한 바 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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