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5일까지 복귀…부분파업·준법투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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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교섭이 최종 결렬되면서,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사실상 파업을 종료하고 오는 5일까지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오늘(1일) 저녁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 시점부터 오는 5일까지 현업에 복귀하라는 지침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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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교섭이 최종 결렬되면서,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사실상 파업을 종료하고 오는 5일까지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오늘(1일) 저녁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 시점부터 오는 5일까지 현업에 복귀하라는 지침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파업 장기화로 인한 조합원들의 임금 손실을 최소화하고, 투쟁의 방향을 총파업에서 ‘기습적 부분파업(게릴라 파업)’과 ‘준법 투쟁’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삼노는 설명했습니다.
또, 소통 창구가 되는 ‘챌린저’와 조합비가 원천공제 돼 사측에 조합원임을 밝히는 ‘체크오프’ 조합원을 모집해 부당노동행위와 파업 생산차질현황 등에 대한 제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삼노는 오는 5일 삼성전자 1노조인 사무직노조와 합병하고, 집단 산재신청 등을 위해 시민단체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와 협약을 맺기로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번 총파업 과정에서 알려진 기흥 8인치 제조공정에서 조합원의 건강 상태 등 사례를 중심으로 집단 산재 신청을 추진하고, 다른 현장의 유사 사례도 채증할 계획입니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사측과 2023년·2024년 임금 협상을 위한 집중 교섭을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최종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전삼노는 그동안 삼성전자 5개 노동조합을 대표하는 교섭대표노조로 회사와 교섭해왔지만, 1년 안에 단체협약이 체결되지 않으면서 오는 5일부터는 대표 지위에 변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1개 노조라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면 개별 교섭이 진행되거나 다시 교섭 창구 단일화를 진행해야 하는데, 최근 5개 노조 중 1개인 동행노조가 전삼노의 파업을 비판하며 대립해왔습니다.
손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가장 큰 노조이기 때문에 대표 교섭권을 잃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손 위원장은 “새로 교섭권을 얻어야 하는 기간에 잠시 파업권을 잃을 뿐 이후 다시 교섭에 나서겠다”며 국회, 법조계,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투쟁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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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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