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발짓에 6만 축구팬 열광…무더위 날린 장면들
[앵커]
뜨거운 한여름 밤. 손흥민 선수의 골들이 6만 명이 넘는 축구팬들에게 시원함을 선물했습니다.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토트넘의 첫 경기, 과연 어떤 장면들이 팬들의 마음을 훔쳤을까요.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팀K리그 3:4 토트넘/친선경기]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드리블로 안으로 파고듭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봤던 그 장면처럼, 아크에 다가서자 마자 오른발로 감아 차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찌릅니다.
6만 명이 넘는 팬들을 향해 찰칵 세리머니까지 선물했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엔 재치가 빛났습니다.
쿨루셉스키에 공을 넘겼다가 다시 받더니 수비수 사이로 공을 통과시키곤 또 하나의 골을 추가합니다.
손흥민의 두 골이 무더위를 날려버리듯, 시원한 함성을 끌어냈습니다.
내년 토트넘에 합류할 양민혁도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전반 24분 주민규가 밀어준 공을 이동경이 건넸고 양민혁이 힘껏 내달렸습니다.
페널티박스에 파고들어 왼발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빗나간 게 아쉬웠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토트넘 선수는 누구의 플레이가 가장 인상적이었냐는 질문에 양민혁을 먼저 얘기했습니다.
[브레넌 존슨/토트넘 : 어린 선수로서 오늘 기술적으로도 놀라웠고 되게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서 팀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같이 플레이하게 될 날을 기대하고 있어요.]
팀 K리그는 전반에 세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들어 일류첸코의 연속골로 바짝 쫓아가며 토트넘을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승우/전북 : 0대 0으로 끝났으면 진짜 너무 재미없이 끝날 것 같아서 좀 걱정이 됐는데 그래도 흥민이 형이 또 살려준 것 같아서, 멋있는 골도 나왔고.]
토트넘은 이틀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두번째 친선경기를 치릅니다.
김민재가 뛰고 있는 뮌헨은 오늘 입국해 내한경기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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