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테러' 파비앙 "한국vs프랑스, 그만 만나면 안 될까?"…솔직 심경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심장이 터진 것 같다"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과 프랑스 전 경기를 두 번 경험한 소감을 전했다.

1일 파비앙의 채널 '파비앙'에는 '펜싱 금메달 현장 분위기. 한국-프랑스 그만 만나면 안 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파비앙은 "올림픽이 시작한 지 5일째 되는 날이다. 오늘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을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날씨가 진짜 더웠는데 새벽에 비가 와서 시원해졌다. 펜싱 경기에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프랑스도 출전한다. 프랑스가 펜싱 종주국이라 잘하는 걸로 알고 있다. 과연 또 제게 난처한 상황이 펼쳐질지. 대한민국 프랑스 또 만나나요?"라며 동공 지진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펜싱 경기장으로 향한 파비앙은 "프랑스가 역전을 해서 준결승에 진출했는데 상대는 대한민국이다. 여러분 살려주세요. 이 느낌을 이미 알고 있다"라고 말해 다시금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어차피 프랑스가 올라가도, 대한민국이 올라가도 메달은 확정이니까 아무라 이겨라!"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고 우리나라의 승리에 "한국, 프랑스전만 두 번째 보는데 (한국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경기력을 가져서 두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뿌듯함까지 느껴지는 올림픽이다. 이틀 연속 한국, 프랑스 경기를 보니까 심장 터진 것 같다. 너무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파리올림픽 주최 측의 실수 연발로 '한국 차별 논란'이 불거지자 애꿎은 파비앙이 악플 테러를 받은 바 있다. 지난 2월 아시안컵 기간 하극상 논란에 휘말린 이강인을 향한 여론이 날카로워졌을 때도, 이강인 소속 구단 파리생제르맹(PSG) 팬 파비앙을 향해 악플이 빗발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파비앙은 2008년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으로 데뷔했으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개인 유튜브 채널 등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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