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학부모·의사단체, 尹 출근길에 "망국적 증원 철회"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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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학부모 단체와 의사 단체가 의대 증원 철회,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 등을 주장하는 현수막을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에 설치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대생학부모연합과 경기도의사회는 이날 대통령 출근길에 '의대 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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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가족 5000여명 참석 예상"
의대생 학부모 단체와 의사 단체가 의대 증원 철회,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 등을 주장하는 현수막을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에 설치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대생학부모연합과 경기도의사회는 이날 대통령 출근길에 '의대 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앞서 이 두 단체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대 증원 반대 집회를 열어왔다.
현수막에는 "의사 숫자 증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고, 인구절벽 국가에서 망국적 의대 증원 철회하라", "국민 기만 의료농단 주범 조규홍 박민수 파면하라", "의대생 특혜 원한 적 없다. 증원 위한 특혜 거부한다" 등의 글귀가 쓰여 있다.
경기도의사회 관계자는 "대통령께 (의대 정책과 관련해) 잘못된 보고가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우리의 목소리를 들으면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 하는 뜻에서 처음 설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직접 현수막을 보시고 판단하면 문제 해결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의대생들 학교도 가야 하고, 언제까지 이럴 수 있는 건 아니잖나"고 주장했다.
경기도의사회와 학부모연합은 이달 15일 광복절에는 서울시청 앞 대한문 광장에서 '의대 교육 정상화 호소'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주최 측은 궐기대회에 5000명이 모일 것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기도의사회 관계자는 "문제 의식을 갖고 계신 분이 많아서 5000명 넘게 모일 수도 있다"며 "의대생과 그 가족들이 오겠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고, 우리도 참여를 독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관리 차원에서 경찰 측과 궐기대회 장소 변경을 조율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대한문에서 열 계획이지만, 정부서울청사 앞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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