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삼성·SK HBM 對中 공급 금지 검토… 업계 “영향 적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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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르면 8월 말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對)중국 반도체 추가 통제 조치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중국 기업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마이크론의 경우 지난해 중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중국에 이미 HBM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아 이번 조치는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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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크론 2023년부터 판매 중단
韓 기업 2곳 규제대상 포함 전망
2세대 이상 거의 모든 HBM 대상
美, ‘해외직접제품규칙’ 적용 유력
中, 4·5세대 HBM 수요 아직 없어
SK하이닉스 수출 제한 품목 전무
삼성은 매출 비중 적어 영향 미미
미국이 이르면 8월 말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對)중국 반도체 추가 통제 조치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중국 기업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추가 제재가 이뤄져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면서도 공개될 세부 내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기업인 이 두 기업과 미국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규제 대상으로 하는 이 같은 추가 대중 통제 조치가 시행될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조치 대상에는 4세대 HBM3와 5세대 HBM3E를 비롯해 HBM2 이상의 최첨단 인공지능(AI) 메모리칩 및 이들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장비가 포함된다.
중국은 HBM3, HBM3E 수요가 아직 없는 상황이다. HBM3·HBM3E가 조치 대상에 포함돼도 국내 기업의 직접적인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다.
블룸버그도 SK하이닉스의 HBM은 이미 중국 수출이 제한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대부분 함께 사용되고, 삼성전자의 경우 HBM 매출이 전체 매출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비중이 크지 않다고 전했다.
반도체 업계는 이 같은 일련의 조치가 중국이 최근 HBM에 공격적인 투자,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이 견제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화웨이가 HBM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경·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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