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서 ‘K-컬처’ 국가대표로 활약”

정정욱 기자 2024. 8. 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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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팀 코리아(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 현장에서  'K-컬처'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팀 코리아에 먹거리를 지원해 메달 도전에 힘을 싣고, 코리아하우스에서 한국 문화와 음식을 알리는 게 핵심이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코리아하우스 선수 라운지 내에 팀 코리아 선수들이 언제든 먹을 수 있는 한식을 준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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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팀 코리아 한식 후원 -오비맥주, ‘카스 포차’도 인기

유통업계가 2024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K-컬처’ 국가대표로 맹활약 중이다.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에서 한식을 제공하는 CJ제일제당 ‘퀴진케이’(위)와 오비맥주 ‘카스 포차’ 전경. 사진제공|CJ·오비맥주
2024 파리올림픽에서 팀 코리아(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 현장에서  ‘K-컬처’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팀 코리아에 먹거리를 지원해 메달 도전에 힘을 싣고, 코리아하우스에서 한국 문화와 음식을 알리는 게 핵심이다.

●한식 그리울 틈 없는 팀 코리아

7년째 대한체육회와 인연을 맺고 팀 코리아에 한식을 지원하는 CJ가 대표적이다. CJ제일제당이 2017년 대한체육회의 공식 스폰서(간편식품부문)가 돼 2018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후원을 시작했다. 이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0 도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현지에서도 팀 코리아에 다양한 먹거리를 지원했다.

지난해부터는 CJ주식회사가 대한체육회의 1등급 공식 파트너사(지주부문)가 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촌 내 부스를 만들어 밥·찌개·반찬 및 간식 등 자사 제품군을 비치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코리아하우스 선수 라운지 내에 팀 코리아 선수들이 언제든 먹을 수 있는 한식을 준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밖에도 대한체육회와 팀 코리아 후원 협약을 맺은 SPC 파리바게뜨의 경우, 파리 현지에 운영 중인 자사 매장을 통해 응원 빵과 디저트를 현지 훈련캠프와 코리아하우스에 후원하고 있다. 

●파리올림픽 현장서 ‘K-푸드’ 전파

대한체육회가 파리 시내 ‘메종 드 라 시미(화학의 집)’에 마련한 코리아하우스도 주목받고 있다. 팀 코리아 지원을 넘어, 전 세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와 음식을 알리는 ‘국가 홍보관’ 역할을 한다. 

특히 코리아하우스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CJ의 활약이 돋보인다. CJ그룹관에서 자사의 대중적인 제품과 콘텐츠를 영상, 이미지, 포스터월, 포토부스 등으로 구현했다. 코리아하우스 개관식 정찬은 CJ제일제당의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 ‘퀴진케이’가 맡았다. 퀴진케이는 ‘전 세계인이 일주일에 1, 2회 이상 한식을 즐기도록 하겠다’는 이재현 CJ 회장의 철학에 따라 유망한 한식 셰프를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한류의 향연, 파리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개발한 한식 메뉴를 코리아하우스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모인 귀빈 150여 명에게 선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리아하우스에서 운영 중인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시장’도 인기다. 비비고 김치와 떡볶이를 김치만두, 치킨만두, 소불고기만두, 불고기주먹밥, 핫도그와 각각 곁들인 콤보 메뉴 5종 등 K-푸드를 선보였다.

또한 파리올림픽 공식 맥주 파트너사인 오비맥주는 코리아하우스에서 한국의 주류 문화를 테마로 ‘카스 포차’를 운영 중이다. 서울 ‘힙지로(힙한 을지로)’ 및 종로 골목거리의 포장마차를 그대로 옮겼다. 방문객은 접이식 간이 테이블과 플라스틱 의자가 설치된 공간에 앉아 한국식 포장마차 특유의 감성을 즐길 수 있다.

회사 측은 “올림픽 현장에 모인 글로벌 관람객에게 한국 주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이색 공간을 마련했다”며 “파리올림픽 공식 맥주인 카스 프레시와 논알코올 음료 카스 0.0(제로제로)와 함께, K-푸드의 매력을 홍보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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