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폭행 녹취록 공개 "왜 이런 것까지 해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을 당시 녹음한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쯔양은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지막 해명 영상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쯔양은 "얼마 전 방송을 하고 더 이상 해명 방송을 하고 싶었지 않았는데, 여러 의혹들로 인해 저뿐만 아니라 주변인들까지 피해를 보는 일이 일어나 방송을 하게 됐다. 나 스스로도 감추고 싶었던 이야기라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었는데 많은 고민 끝에 이렇게 영상을 찍게 됐다"라며 명의도용 중절수술, 탈세, 거짓말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그는 명의를 도용해 중절수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이를 미리 밝힐 수 없던 이유는 첫 라이브 때 밝혔던 성폭행 때문"이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뗀 뒤, 성폭행을 당한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 녹취록에 담긴 날 말고도 지난 몇 년간 수도 없이 헤어진 상태에서 강제로 당했다. 그래서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됐고 수술까지 받게 됐다. 다만 명의 도용 문제에 대해선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당시 전 대표가 알아본 광주의 한 병원으로 갔던 기억이 있는데, 전 대표는 내 정체를 들킬까 봐 모자와 마스크를 씌우고 한 마디도 하지 말라 했다. 이후 전 대표가 들어가라 해서 수술실로 들어갔다. 몰랐더라도 법을 어긴 부분이 있다면 이에 대해 처벌은 받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쯔양은 전 대표로부터 폭행을 당했을 당시의 녹취록까지 공개해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쯔양은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당시 재무 상황은 전 대표가 모두 쥐고 있었다. 난 매번 정산을 바랐고 그에 대한 세금을 내길 바랐으나, 전 대표가 세금을 아까워하고 정산을 해주지 않아 세무조사 당시 2019년~2020년 개인 사업자에 대한 탈세 의혹이 생겼다. 이에 추징금조차 기존에 받지 못한 내 정산금으로 지급했다"라며 전 대표가 최 변호사와 2021년 10월 국세청 세무조사 당시 나눈 대화 내용을 들려줬다. 이에 따르면 전 대표는 쯔양과 작성한 수익배분합의서 원본 2부를 모두 자신이 갖고 있었고, 탈세 의혹이 발생하자 최 변호사와 공모해 이를 파쇄할 계획을 세웠다. 이어 쯔양은 "당시 전 대표가 내 개인 계좌와 세무처리까지 모두 관리했고, 난 원칙적으로 정산하자 의견을 냈지만 예민하게 반응하며 답을 회피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쯔양은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의혹과 관련 "가로세로연구소는 내가 노래방에서 전 대표를 만났다 주장하며 사생활을 밝히기 위해 유흥업소 관련 종사자와 인터뷰를 하며 사과 방송을 강요하고 있지만, 이들은 전 소속사 대표의 말만 듣고 전달하고 있는 것뿐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가 유흥업소 일을 시작한 건 전 대표의 강요 떄문이다"라고 반박하며 "전 대표와는 헌팅 포차에서 처음 만났고 연인 관계가 된 후 그는 늘 돈을 원했다. 돈벌이 수단으로 날 노래방을 돌아다니게 한 게 업소일의 시작이었다. 이후 어떤 계기로 전 대표의 핸드폰을 보게 됐는데 날 더 수위가 높은 곳으로, 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곳으로 보내려 하는 공모 문자를 보게 됐다"라며 대화 내용이 적힌 문자를 공개했다.

이어 쯔양은 "전 대표와는 사이가 좋다가도 폭행과 협박에 시달려왔고, 2022년도에 회사 수익금을 전부 주겠다고 애원해 겨우 헤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전 대표는 수익과 더불어 성적인 부분도 요구했다"라며 전 대표와 나눈 대화 내용을 증거로 보여줬다. 심지어 전 대표는 성관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수천만 원의 돈까지 받아냈다고 해 충격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쯔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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