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몽골은 민주가치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아시아 순방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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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아시아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몽골을 찾아 민주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협력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몽골 측 고위인사들에 "몽골은 이 지역(아시아)의 핵심 파트너"라며 "미국과 몽골은 공통된 민주적 가치와 공동이익으로 연결된 자랑스러운 제3의 이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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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아시아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몽골을 찾아 민주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협력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바트뭉흐 바트체첵 몽골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총리와 면담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몽골 측 고위인사들에 “몽골은 이 지역(아시아)의 핵심 파트너”라며 “미국과 몽골은 공통된 민주적 가치와 공동이익으로 연결된 자랑스러운 제3의 이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접근 방식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해 우리가 공유해야 할 공동 비전을 위한 것”이라며 “공동 비전의 일부는 분명히 자유”라면서 “어떤 국가든지 미래에 관해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강압적인 도발이나 압박으로 주변국의 선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여서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몽골은 1990년 70년에 가까운 공산당(인민당의 전신) 일당 독재를 종식하고 다당제 민주주의로 전환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해야하는 미국 입장에서는 몽골과의 협력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역시 지난달 초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몽골과 3국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 3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블링컨 아시아 순방에 앞서 지난달 23일 워싱턴 D. C에서 바트체첵 장관과 양국 간 첫 포괄적 전략대화를 갖고 경제협력, 안보, 인적교류 등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도 채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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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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