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참사' 충격 당시 시속 107km…'운전 미숙' 결론

2024. 8. 1. 20: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에 대해 경찰이 차량 결함이 아닌 운전자 과실이 원인이라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인도에 있던 행인들에게 돌진할 당시에는 차량 속도가 시속 107km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청역 역주행 사고 발생 한 달여 만에 경찰이 운전자 A 씨의 조작 미숙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국과수 감정 결과 운전자는 사고 당시 액셀을 최대 99%까지 밟았고, 행인들을 덮친 뒤 차량과 충돌하고 나서야 브레이크를 밟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MBN은 차량 블랙박스에 녹음된 엔진음 분석 결과 액셀만 밟았다 뗀 정황이 있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는데, 경찰은 이 내용도 공식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류재혁 / 서울 남대문경찰서장 - "가속 장치와 제동 장치에서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고, EDR(사고 기록 장치) 또한 정상적으로 기록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경찰은 또 A 씨의 오른쪽 신발 밑창에서 차량 액셀과 같은 문양이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차량이 행인들을 충격할 당시 최고 속도는 시속 107㎞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도로 돌진한 이유에 대해 A 씨는 "보행자 보호용 울타리와 부딪히면 차량 속도가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다"며 행인들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자와 유족들은 합의 없이 운전자의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장동건 / 기자 - "경찰은 사고 운전자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

[notactor@mk.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최지훈 영상제공 : 연합뉴스TV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