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폭염 위기경보 '심각'...서울 열대야 11일째, 기록 세울까?
[앵커]
전국 180곳에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서울의 열대야도 11일째 이어지고 있는데, 앞으로 10일 이상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3도를 웃도는 기온에 습도까지 높아지며 전국이 펄펄 끓는 한증막으로 변했습니다.
오후 3시 현재 경기 용인과 여주, 전남 담양, 강원도 양양 등의 체감온도는 37도 안팎으로 사람 체온과 비슷하거나 높았습니다.
서울도 36도에 육박했습니다.
폭염 위기경보도 섬 지역을 제외한 전국 180곳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됐습니다.
[이재정 / 케이웨더 예보팀장 : 당분간 한낮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온열 질환 위험이 커지겠습니다. 노약자와 어린이, 만성 질환자는 한낮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작업장에서는 한낮 작업을 금지하는 등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열대야도 점점 더 심화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벌써 11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데 기상청 예보가 나오는 8월 11일까지 열대야가 해소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의 연속 열대야 일수는 총 22일에 달합니다.
2018년과 1994년에 이어 연속 열대야 일수 3위(2016년 21일)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송수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대기 하층에는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대 최악이었던 2018년과 비교하면 올여름 무더위는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 때보다 습도가 높아 열대야와 온열 질환의 새로운 기록이 쓰여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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