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해진 신유빈, 메달까지 1승만 더!

김창금 기자 2024. 8. 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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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20·대한항공)이 여자단식 4강에 진출했다.

세계 8위인 신유빈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13위)를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로 눌렀다.

신유빈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단식 32강에서 탈락했다.

신유빈은 불과 10개월 전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4강전 단식에서 히라노에게 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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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히라노에 설욕…2일 4강전
신유빈이 1일(현지시각) 프랑스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향해 서브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신유빈(20·대한항공)이 여자단식 4강에 진출했다. 메달권 입상까지 1승이 남았다.

세계 8위인 신유빈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13위)를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로 눌렀다. 신유빈은 2일 4강전을 펼친다.

신유빈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단식 32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3년 만의 두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4강에 진입하면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최근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혼합복식 동메달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면서 자신감이 커진 것이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신유빈은 첫 게임 시작부터 상대를 압도하면서 6분 만에 11-4로 마감했고, 2게임에서도 초반 2-4의 열세를 뒤집으며 순식간에 11점 고지에 올랐다. 강공 맞대결이 펼쳐질 때마다 반박자 빠른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숨막히게 하는 등 틈을 주지 않았다.

신유빈은 “관중들의 응원에 신이 난다. 신경쓰이지 않는다”고 했는데, 확실히 큰 무대에서 여유를 갖고 경기하는 점도 돋보인다. 신유빈은 상대의 실수를 추궁하며 3번째 게임을 따냈다.

하지만 4번째 게임에서 난조를 보이며 경기를 내줬고, 기세가 오른 히라노는 5게임도 챙겨갔다. 결국 승패는 7번째 게임에서 갈렸다. 신유빈은 막판 듀스까지 가는 상황에서 결국 13-11로 마침표를 찍으면서 1시간이 넘는 승부를 끝냈다.

신유빈은 불과 10개월 전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4강전 단식에서 히라노에게 진 적이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되갚고싶다”고 말했는데, 신유빈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약속을 지켰다.

신유빈은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나는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실제 그는 올림픽 동메달을 가방에 넣어 둔 채 따로 꺼내보지도, 목에 걸지도 않는다. 단식과 단체전 등 남은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런 자세는 이날 승리에도 영향을 주었고, 확실히 신유빈을 세계적 강자로 만들고 있다.

앞서 남자 단식 8강전에서는 장우진(세계 13위)이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6위)에게 0-4(4-11 7-11 5-11 6-11)로 완패했다. 장우진은 “내가 발전한 것보다 상대가 더 발전했다. 실력에서 나보다 나았다”며 “남은 단체전에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파리/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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