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신유빈 4강 진출, 3-0→3-3→7게임 듀스 혈전 끝 한일전 승리

[뉴스엔 김재민 기자]

신유빈이 한일전으로 열린 8강전에서 마지막 게임까지 듀스 접전을 벌인 끝에 신승을 거뒀다.

신유빈(대한항공)은 8월 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히라노 미우(일본)에 4-3으로 승리했다.

혼합복식에서 한국 탁구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선사한 신유빈은 단식에서도 4강에 올랐다.

첫 게임에서 7-1까지 격차를 벌린 신유빈은 리드를 유지하며 11-4 압도적 격차로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은 두 선수가 점수를 주고 받으며 동점 승부를 이어갔다. 이후 신유빈이 연속 득점하며 리드를 잡았고 11-7로 2게임을 가져갔다.

3게임도 신유빈이 쉽게 따냈다. 11-5로 3게임도 가져가며 승리에 근접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히라노는 3게임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으며 신유빈의 흐름을 끊으려 했다.

심리전이 통하는 듯했다. 히라노가 4, 5게임을 내리 가져갔다.

9-9 동점으로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히라노가 6게임까지 9-11로 가져가면서 게임 스코어 3-3 동점이 됐다.

마지막 7게임도 팽팽하게 이어졌다. 신유빈이 초반 연속 득점했지만 이후 신유빈의 범실로 연속 실점이 이어졌다. 역전에 재역전이 이어지는 마지막 게임에서 8-8, 9-9 동점이 이어졌다. 히라노가 9-10으로 매치 포인트를 먼저 가져갔지만 신유빈이 듀스를 만들었다.

히라노가 먼저 득점했지만 신유빈이 다시 11-11을 만들었다. 이후 신유빈이 12-11로 리드를 잡았고 한 번 더 득점하며 13-11로 7게임을 가져갔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신유빈, 석패한 히라노 모두 눈물을 쏟았다.(사진=신유빈)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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