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원로’ 박기림씨 별세

기자 2024. 8. 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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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한국통신(현 KT) 사격팀 감독을 맡아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은철씨를 길러낸 박기림 전 대한사격연맹 이사가 지난달 30일 별세했다고 유족이 1일 전했다. 향년 93세.

1931년 이북에서 태어난 고인은 6·25전쟁에 참전한 뒤 1961년부터 1980년까지 당시 중앙정보부 직원으로 일했다. 공무원 사격대회에서 1등을 하는 등 사격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는 퇴직 후 1985년에 창단한 한국통신 사격팀 초대 감독을 맡았다. 이때 길러낸 제자 이은철씨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50m 소총 복사 금메달을 땄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한국인 최초로 올림픽 심판으로 나서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1남2녀(박현주·명주·병호씨)와 사위 박은호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오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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