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은희, “올인해야죠”…벼랑 끝 여자핸드볼, ‘세계 강호’ 덴마크를 넘어라
“올인해야죠.”
한국 여자핸드볼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스웨덴과 핸드볼 여자 A조 4차전에서 21-27로 패했다. 이로써 1승3패가 된 한국은 최종전 상대 덴마크를 반드시 잡아야 8강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한국은 이 대회 1차전에서 독일을 23-22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였던 슬로베니아에 23-30으로 패한 뒤 ‘세계 강호’ 노르웨이(20-26)와 스웨덴에 연달아 패했다. 경기 결과나 내용은 앞서 2020 도쿄 올림픽 때보다 한층 좋아졌다.
도쿄 대회에서 한국은 스웨덴에 30-39, 노르웨이에 27-39로 대패했다. 한국은 이날 후반전 한때 스웨덴을 2점 차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류은희는 “추격 흐름을 끊는 심판 판정 때문에 전반전부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것마저 이겨내야 강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예전 같았으면 그런 경기를 하다가 확 밀리는데 그래도 따라가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림픽 핸드볼 경기에 참여한 나라들은 이틀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고 있다. 류은희는 체력적인 문제는 없느냐는 물음에 “경기 중 교대로 쉬고 있어서 그렇게 힘들진 않다”며 “최종전 덴마크전에 올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5득점에 성공한 강경민은 “저희가 예전보다 플레이가 많이 좋아져서 유럽 선수를 상대로도 수비도 되고, 공격도 잘하고 있다”면서도 “항상 마지막 슛이 되게 아쉬웠는데, 오늘도 상대 콜키퍼에 많이 막혀서 아쉽다”고 전했다.
강경민은 “매 경기 승리할 기회가 있었는데, 되게 아쉽게 계속 지고 있는 것 같다”며 “8강에 가려면 덴마크를 무조건 이겨야 해서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과 덴마크의 경기는 4일 오전 4시에 시작한다. 덴마크는 2023 세계선수권대회 3위 팀이다.
파리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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