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집단분쟁조정'···1천700건 이상 신청

2024. 8. 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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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한국소비자원이 티몬과 위메프에서 여행, 숙박, 항공권 환불을 받지 못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집단분쟁조정을 지원합니다.

오는 9일까지 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데요.

자세한 신청 요건과 절차를, 문기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문기혁 기자>

입점 판매자에게 최소 2천억 원 이상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한 티몬, 위메프 사태.

정산을 받지 못한 일부 판매자들은 소비자가 결제한 거래를 취소하는 등 소비자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정부가 신용카드사와 결제대행업체 등에 협조를 요청해 환불이 이뤄지고 있지만, 일부 소비자들의 피해는 여전합니다.

이런 피해자들을 위해 한국소비자원이 집단분쟁조정을 지원합니다.

대상은 티몬, 위메프에서 여행, 숙박, 항공권 환불을 받지 못한 피해자입니다.

소비자원은 가장 많은 상담이 몰린 여행 관련 상품부터 '집단분쟁조정'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범석 / 기획재정부 1차관(지난달 29일)

"신속한 소비자 피해 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번 주(1일)부터 여행, 숙박, 항공권 분야에 대한 집단분쟁조정 신청접수를 받겠습니다."

소비자원이 오전 9시부터 온라인 신청을 받은 결과, 오후 4시 기준 1천732건이 접수됐습니다.

7시간 만에 1천700건을 넘어선 겁니다.

신청은 오는 9일까지 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참가 신청을 하고, 인적사항과 티몬, 위메프 계정, 판매자 정보, 구매내역 등을 제출하면 됩니다.

또, 환급을 요구한 증빙자료와 계약 불이행에 대한 증빙자료도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티몬과 위메프 본사, 모회사 큐텐그룹의 구영배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이들은 자금 경색으로 판매 대금을 제때 지급하기 어려운데도 판매자들과 계약을 유지하고, 소비자의 결제 대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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