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삭임 우묵한 정원 外[새책]
속삭임 우묵한 정원
‘낯섦’과 ‘이국적’으로 표상돼 ‘새로움’으로 귀결되는 작가 배수아의 신작 장편. ‘나’는 MJ로부터 편지를 받고 읽지 않은 채 여행가방을 싸려 한다. 오랫동안 연락이 없었고, 길에서 만나도 알아보지 못할 MJ는 왜 편지를 썼을까. 여러 겹 기억의 시간대가 겹친다. 은행나무. 1만7000원
도시여행자를 위한 노르망디X역사
역사학자 주경철이 노르망디 여행자를 위해 친절하고 지적으로 안내한다. 풍요로운 문화, 아름다운 풍광, 감미로운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노르망디는 무엇보다 장구한 유럽 역사 흐름의 핵심 고리였다. 프랑스와 영국사를 읽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휴머니스트. 2만2000원
작별의 리듬
문학평론가 이광호의 비평 에세이. 2013년부터 발표한 글 24편을 묶었다. 표절 사태로 점화된 문학권력 문제, 문단 내 성폭력 해시태그 운동, 장르문학의 폭발적 성장과 K콘텐츠의 약진을 두루 다룬다. 박찬욱, 김혜순, 한강, 서이제, 한용운의 텍스트를 오간다. 문학과지성사. 2만7000원
이것은 유해한 장르다
장르 문학과 콘텐츠를 연구해온 평론가 박인성의 미스터리 안내서. 미스터리 장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에서 출발해 다양한 매체를 가로지르며 한국적인 변형의 과정까지 살핀다. <모범택시> <빈센조> <더 글로리> 같은 사적 처벌 서사가 많아지는 이유도 분석한다. 나비클럽. 2만원
캐드펠 수사 시리즈 1~5
역사추리 고전 ‘캐드펠 수사 시리즈’가 원작 완간 30년을 기념해 전면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중세 수도원을 배경으로 수도사·전직 군인·약제학 전문가인 캐드펠이 활약한다. 따스하면서도 영적인 캐드펠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인석 등 옮김. 북하우스. 각 권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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