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서두르면 혜택 ‘펑펑’

이유진 기자 2024. 8. 1. 20: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롯데마트·슈퍼

- 10만 원 미만 가성비 물량 늘려

# 이마트

- 40% 할인 품목 1종→5종 확대

# 홈플러스

- 명품갈비 등 프리미엄 선물 엄선

대형마트 3사가 일찍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올해 추석연휴가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빨라지면서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도 앞당겨진 것이다. 고물가에 선물세트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사전예약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대형마트 업계는 해당 행사에 더욱 주력한다. 실속형과 프리미엄 선물세트 양극화 트렌드도 뚜렷해졌다.

롯데마트(왼쪽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직원들이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하는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제공


▮고물가에 사전예약 판매↑

대형마트 3사(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는 다음 달 6일까지 ‘2024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풍성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매년 사전예약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롯데마트·슈퍼는 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37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연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 중 사전예약 판매 구성비는 각각 50% 이상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36일간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상품별로 최대 50%를 할인하고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20만 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상품권 증정은 사전예약 기간 내에서도 일찍 구매할수록 혜택이 커진다. 홈플러스는 이미 지난달 25일부터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800여 종의 선물세트를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한다. 구매 금액대별 최대 600만 원 상품권 또는 즉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선물세트 전체 매출 중 사전예약 비중은 각각 75%, 70%를 차지했다.

▮올해도 ‘양극화’ 트렌드 뚜렷

롯데마트는 이번 추석 사전예약 행사에서 700여 품목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전 사전예약 판매 데이터와 최신 소비 트렌드, 물가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가성비 선물세트 구색을 확대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차별화 선물세트를 보강했다. 과일세트는 지난 추석 때보다 3만 원대 이하의 가성비 품목을 30% 이상 늘리고 물량도 20%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 ‘충주 프레샤인 사과(17~20입)’를 3만9900원에 판매한다. 1만 원대 이하의 초가성비 상품으로 ‘양반 들기름 김세트’를 9900원, ‘녹차원 차다움·포시즌 베스트 티세트’를 각 9900원에 내놨다. 축산세트도 10만 원 미만의 가성비 물량을 40% 늘렸다.

이마트도 실속부터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차별화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과일세트는 저렴한 사전예약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40% 할인세트를 지난해 1종에서 올해 5종으로 늘렸다. 특히 사과세트 가격을 지난해 추석 대비 평균 10%가량 낮게 책정했다. 지난해에는 냉해 등으로 사과 가격이 크게 뛰었지만 올해는 작황이 좋아 준비 물량도 10~20% 늘릴 수 있었다고 이마트 관계자는 전했다. 축산세트는 프리미엄 상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20만 원대 이상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20% 확대했다. 1++등급, 특수부위 등을 활용한 신규 선물세트도 내놨다. 대표적으로 축산 경력 20년 이상의 바이어가 직접 선별한 ‘피코크 직경매 암소한우 등심세트(1+등급, 각 1㎏)’를 20% 할인한 23만400원에 선보인다.

선물용 대량 구매가 많은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세트는 고물가 기조를 반영해 고객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위스키세트는 사전예약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40% 늘렸고, 총 12종의 인기 상품을 할인한다. 20만~30만 원대 로얄살루트 등 프리미엄 위스키를 대량 사전매입해 기존 가격보다 최대 25%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한우를 비롯한 각종 육류 상품을 알차게 준비했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해 20만 원 이상의 세트 구성에 주력했다. 대표 상품으로 ‘농협안심한우 명품갈비 냉동세트(23만8000원)’와 ‘No.9 1++등급 한우오마카세 냉장세트(49만9000원)’가 있다. 이와 동시에 이번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은 전체 68%를 3만 원대 이하 실속형 세트로 구성했다. 해당 가격대 상품 물량도 지난 추석 대비 20% 확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명절 연휴를 해외여행 등 장기 휴가로 활용하는 추세가 늘면서 선물을 미리 구매해 일찍 전달하는 명절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며 “본 판매보다 사전예약 기간에 더욱 폭넓은 혜택을 선보여 고물가 속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