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일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 예상…산업부 “긴급 대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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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 주 평일 오후에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전력 수급 대응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하지만 주요 '전력 공급원'인 경북 울진 신한울원전 1호기가 1일 설비 고장으로 가동을 멈춰 정부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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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원 “안전 계통 무관한 설비”
정부가 다음 주 평일 오후에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전력 수급 대응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하지만 주요 ‘전력 공급원’인 경북 울진 신한울원전 1호기가 1일 설비 고장으로 가동을 멈춰 정부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최남호 2차관 주재로 한국전력(한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등과 ‘여름철 전력 수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산업계 휴가가 집중된 이번주가 지나고 다음 주부터 조업률이 회복되면 전력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할 수 있다”며 “7월부터 누적된 폭염과 습한 날씨가 다음 주까지 지속되면서 냉방 수요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평일인 5~9일 오후 5~6시경 올여름 최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8월 7일에 역대 여름철 전력 수요 중 최대치인 93.6GW(기가와트)를 기록한 바 있는데 다음 주에는 이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산업부는 전력 당국과 함께 변전소 등 핵심 설비를 점검하고 전력 수급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이날 준공식이 예정됐던 신한울 1호기가 오전 7시 7분께 제어계통의 저전압 오신호 발생으로 터빈이 정지되면서 정부의 전력 수급 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달 20일 “(새로 건설된) 신한울 1·2호기 등 총 21기의 원전 가동을 통해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초 한수원은 이날 신한울 1·2호 종합 준공 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한수원은 “안전 계통과 무관한 설비 고장”이라며 “현재 원자로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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