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하늘에 날벼락…펌프카 넘어지며 주택 지붕 덮쳐
[앵커]
오늘(1일) 오전 충북 영동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용 펌프카가 옆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필이면 인근 마을 쪽으로 쓰러지며 주택을 덮쳤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 있어야 할 콘크리트 펌프카가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길게 뻗은 붐대는 공사장 쪽이 아닌 마을 쪽으로 쭉 늘어져 있습니다.
주택 건물이 쓰러진 붐대를 받치고 있고, 붐대 끝은 마을 진입로까지 떨어졌습니다.
<인근주민> "소리가 꽈당땅하고 안 그랬으면 집 쪽으로 했으면 사람 몇몇 다쳤어요."
충북 영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용 펌프카가 쓰러진 건 1일 오전 8시 20분쯤입니다.
좁은 공사현장에서 60m 길이의 펌프카가 쓰러지면서 주변 마을 주택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크레인이 쓰러지면 단독주택을 덮쳐 저렇게 지붕이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사고 당시 집안에는 사람이 머물고 있지 않아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택 일부와 주차돼 있던 차량 등이 파손됐습니다.
이 펌프카는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작업 준비를 위해 경사로에 자리를 잡고 붐대를 펼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매번 같은 자리에서 작업을 해 왔지만 갑자기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공사 관계자> "작업을 계속 해왔는데 이제 작업하기 전에 이제 이게 장비를 시운전을 하죠. 우리 관절 운동하듯이 그거 하다가 이제…."
경찰은 시운행을 하다가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매번 같은 자리에서 타설을 해 왔던 점 등을 고려해 차량 기계 결함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영상취재 :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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