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값 하락폭 축소…수영구는 2주 연속 오름세

장호정 기자 2024. 8. 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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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금리인하를 앞두고 부산의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분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 아파트중개플랫폼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남구와 수영구의 입주물량이 해소돼 전세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매가격도 전세 영향으로 소폭 회복하는 모습이다. 지역보다는 유동성이 풍부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금리인하를 선반영해 불장에 접어든 만큼 부산 등 지역도 빠르게 상승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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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지난달 5주 기준

- 해운대구 낙폭 전주比 0.02%↓
- 연제구 아파트값 0.03% 올라
- 업계 “전세가 상승에 소폭 회복”

본격적인 금리인하를 앞두고 부산의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분다.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부동산 상승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지역으로 옮겨오면서 하반기 부산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일대 아파트 전경. 국제신문DB


1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7월 5주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29일 기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지난 6월까지 매주 0.07% 하락하던 부산의 아파트 가격은 7월 들어 0.05%로 하락 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에서는 수영구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수영구는 지난 22일 기준 부산에서 유일하게 전주 대비 0.13% 상승 전환한 뒤 지난주에도 0.12% 올라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영구의 상승세는 광안·남천·민락동의 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영구는 전세가격도 전주 대비 0.07% 올랐다.

연제구 아파트가는 전주 대비 0.03% 올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제구는 전세가격도 전주 대비 0.05% 오르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그동안 부산의 아파트 시세를 주도했던 해운대구는 하락폭을 전주 0.04%에서 0.02%로 낮추며 하반기 가격 상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전문가들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서울·수도권의 상승 여파가 퍼지기까지는 일정 기간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대부분의 지역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임박하면 부동산 침체기 매수자 우위 시장에서 매도자가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리는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 아파트중개플랫폼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남구와 수영구의 입주물량이 해소돼 전세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매가격도 전세 영향으로 소폭 회복하는 모습이다. 지역보다는 유동성이 풍부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금리인하를 선반영해 불장에 접어든 만큼 부산 등 지역도 빠르게 상승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매매가 상승폭은 전주보다 0.01% 포인트 오른 0.07%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28% 상승하며 19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보다 소폭 줄었다. 지난주 서울은 0.30% 오르며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5년10개월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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