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메달 4개…파리를 달군 부산 전사들

백창훈 기자 2024. 8. 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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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부산 선수들이 메달 4개(금1 은1 동2)를 획득하며 총 12개(금6 은3 동3)의 메달을 따낸 우리나라 성적의 33%를 책임지고 있다.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출전하는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이 기대되고, '살아있는 요트 전설' 하지민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따낼 가능성도 있어 부산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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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소속 21명 출전, 펜싱 구본길 등 잇단 승전보

- 입상기회 있는 종목 더 남아
- 배드민턴 5명 포진 기대감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부산 선수들이 메달 4개(금1 은1 동2)를 획득하며 총 12개(금6 은3 동3)의 메달을 따낸 우리나라 성적의 33%를 책임지고 있다.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출전하는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이 기대되고, ‘살아있는 요트 전설’ 하지민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따낼 가능성도 있어 부산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질 예정이다. ‘노인과 바다’라는 오명을 얻은 부산이 사실은 ‘스포츠 요람’이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부산 동의대 출신의 구본길(오른쪽)이 31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 헝가리와 결승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뒤 오상욱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기준 부산 선수들은 4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 순위 6위에 오른 한국 대표팀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유일한 금메달은 부산 동의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구본길과 도경동을 통해 나왔다. 이들이 포함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 정상에 올라 대회 3연패이자 한국 역대 300번째 하계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은메달은 부산을 연고지로 하는 KT사격 선수단의 박하준이 지난달 27일 금지현과 10m 공기소총 혼성에서 힘을 모아 획득했다. 동메달은 부산 영도에서 태어나 부산체고를 졸업한 김우민이 자유형 400m에서, 부산 연고 탁구팀인 한국거래소의 임종훈이 신유빈(대한항공)과 팀을 이룬 혼성 복식에서 각각 따냈다. 특히 임종훈은 입대 20일 전에 올림픽 메달을 따내 군 면제 혜택을 받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더 기대되는 점은 앞으로도 부산 선수들이 입상할 기회가 여전히 많다는 점이다. 먼저 우리나라 요트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히는 하지민이 1일 치른 1, 2차 레이스를 시작으로 오는 6일까지 총 11차례 레이스를 통해 한국 첫 요트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부산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부산이 연고지인 실업팀 소속 선수는 요트의 하지민(해운대구청)과 아티스틱스위밍의 이리영(부산수영연맹)이 ‘유이’하다.

배드민턴에서도 입상 가능성이 크다. 부산에 기반을 둔 삼성생명 소속의 배드민턴 선수 5명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해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이자 2023 코펜하겐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이 있다. 또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함께 조를 이룬 배드민턴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 서승재 역시 삼성생명 소속으로 준결승에 올라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가 크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부산 선수(출신·소속)는 21명이다. 배드민턴에서만 5명으로 가장 많이 나섰고, 이어 ▷사격 4명 ▷핸드볼 3명 ▷탁구 2명 ▷수영 2명 ▷역도 1명 ▷펜싱 1명 ▷다이빙 1명 ▷요트 1명 ▷아티스틱스위밍 1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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