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 대통령, 정점식에 어떤 시그널 줬을 것”

김유진 기자 2024. 8. 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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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민의힘의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문제에 대해 "애초에 말이 안 되는 논란"이라며 "한동훈 대표가 그냥 (새 정책위의장을) 임명하겠다고 하면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21년 7월 자신이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당시 김도읍 정책위의장을 임명했던 점을 거론하면서 "그냥 (기존 정책위의장) 신경 쓰지 않고 저같이 새 의장을 임명하겠다고 하면 끝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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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달 2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4법’ 중 방송문화진흥회법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민의힘의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문제에 대해 "애초에 말이 안 되는 논란"이라며 "한동훈 대표가 그냥 (새 정책위의장을) 임명하겠다고 하면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 의장도 3선 의원으로서 당의 생리를 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2021년 7월 자신이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당시 김도읍 정책위의장을 임명했던 점을 거론하면서 "그냥 (기존 정책위의장) 신경 쓰지 않고 저같이 새 의장을 임명하겠다고 하면 끝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 정 의장 교체 여부를 놓고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가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는 상황과 관련해선 "(한 대표가) ‘제발 물러나주십시오. 물러나시면 제가 임명하겠다’ 이러는 거 자체가 뭔가 꼬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당초 한 대표 취임 후 ‘일주일 이후 당내 갈등’을 전망했던 것을 언급하며 "제가 이번에 예측이 틀렸다. 첫날부터 정 의장 문제로 몽니를 부렸다"고 했다. 이어 "제가 이번에도 역시나 윤 대통령을 너무 과소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의 회동에서 ‘당직은 알아서 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놓고서는 "만약 그렇게 말했으면 참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정 의장이 대통령 의사에 반해서 저러고 있겠나. 아니다. 분명히 어떤 시그널을 대통령이 줬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한 대표가 공언했던 제3자 추천 채해병 특검법을 둘러싼 당내 반발과 관련해 "민심을 이기는 힘은 없다. 의원들이 구시렁대면 밟고 지나갈 수 있는 것"이라며 "의원들 총의를 모으면 한 발짝도 앞으로 못 간다"고 지적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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