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 ‘마운자로’, 비만약으로 식약처 허가받아

곽수근 기자 2024. 8. 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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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 비만약 ‘위고비’보다 출시 빠를지 관심
미국 제약 기업 일라이 릴리의 당뇨·비만 치료제 '마운자로.' /로이터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비만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앞서 지난해 식약처 허가를 받은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삭센다’와 ‘위고비’에 이어 세번째 비만약 허가다. 경쟁사 비만약 위고비의 국내 판매가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마운자로의 출시가 앞설지 관심을 모은다.

일라이릴리의 한국 법인인 한국릴리는 1일 “마운자로가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지난달 30일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마운자로는 인슐린 분비 자극 펩티드(GIP) 수용체와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치료제로, 지난해 6월 당뇨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한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이번에는 비만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것이다.

한국릴리에 따르면, 이번에 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하는 방식의 피하 주사제로 허가받았다.

한국릴리는 “마운자로는 식사 전후로 혈당을 낮추고 체중과 체지방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비만 환자들이 시기 적절하게 진단받고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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