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손발에 땀 줄줄 '다한증'…"피부 아닌 신경이 원인"
【 앵커멘트 】 얼굴과 손발, 겨드랑이 등에서 땀이 멈추지 않는 다한증은 특히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불편함이 더욱 커집니다. 그런데 다한증, 피부가 아닌 신경이 원인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신용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이유 없이 얼굴과 머리에서 땀이 멈추지 않던 40대 환자는 결국 다한증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40대 다한증 환자 - "20대부터 발현이 됐던 것 같고, 땀이 이제 한 번 나오면 멈추질 않아서, 손수건으로 계속 훔치지만 이게 (손수건을) 짜야 할 정도로 많이 나왔거든요."
다한증은 교감신경계 문제로 땀샘이 과하게 자극을 받아 생기는데, 다른 질병이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발생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이런 다한증은 얼굴이나 머리, 손발, 겨드랑이 등 특정 부위에서만 땀이 집중되는 게 특징이며, 유전적 요인이 큽니다.
그런 만큼 가족 중 다한증 환자가 있다면 본인도 다한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온과 상관없이 긴장하거나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면 땀이 날 수도 있는데, 특히 여름에는 체온 조절을 위한 땀까지 더해져 불편함이 커집니다.
치료법으로는 땀구멍을 막는 바르는 약과 땀 분비를 억제하는 먹는 약, 전기적 방법으로 땀샘을 막는 이온영동법 등이 있습니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신경을 차단하는 외과적 조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박만실 / 노원을지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 "보톡스 같은 약물을 땀 나는 부위에 주사해서 없애기도 하고, 또 이제 교감신경 절제술과 같은 수술을 통해서 치료하기도 합니다. 땀나게 하는 신경을 절단해 주는 것이죠."
다만 전신 마취가 필요한 만큼, 수술은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의료진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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